잠만 잘 자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치매
치매는 진행성이며 기억상실로 시작하여 심각한 뇌손상으로 끝난다.

“잠만 잘 자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지난 8일 치매와 관련하여 눈길을 끄는 내용을 보도했다.

Losing one night’s sleep may increase risk factor for Alzheimer’s, study say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이 미국 신경과학 아카데미 의학저널에 실은 연구를 소개한 것인데, 연구에 따르면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 가운데 하나인 타우(tau)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연구진이 평균연령 22세의 건강한 남성 1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한 결과 하루 동안 수면을 방해받은 그룹은 타우 단백질이 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번 연구에서 치매의 다른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비롯한 다른 생물지표들은 잠을 평소처럼 잔 날이나 밤을 새운 날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잠을 하룻밤 못 잤을 뿐인데 타우 단백질이 급증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히지 못했다”면서 “다만 신경세포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타우 단백질이 더 많이 분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활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경세포의 활동 시간도 길어지고, 이때 타우 단백질도 함께 증가하면서 치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타우 등 치매를 유발하는 기타 독소들은 수면 중에 제거되지만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뇌가 청소를 하지 못하게 되어 타우는 제거되지 않고 ‘엉킴’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매체가 보도한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타우 단백질이 수면을 통해 제거 가능할 정도의 양만 분비되지만 깨어있으면 늘어난 신경세포의 활동 시간에 비례하여 타우 단백질도 증가하므로 수면으로 청소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축적된 타우 단백질은 ‘엉킴’ 현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치매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80~90가지가 알려져 있고 그중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환자의 50%를 차지한다.

뇌졸중 후에 오는 혈관성 치매 등은 어쩔 수 없다치고 알츠하이머병은 잠만 제대로 푹 자면 예방할 수 있다니 이제부터라도 잠을 잘 자도록 해서 치매 그러니까 알츠하이머병은 걸리지 않도록 하자. 알고도 안 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

한덕구

덕구일보 편집장.
제가 바담 풍하더라도 바람 풍으로 알아묵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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