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3〉 질경이, 만병통치약 질경이 효능과 질경이 사용방법

만병통치약 질경이

생명력이 강하고 민간요법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부를 정도로 질경이는 활용할 수 있는 범위와 약효도 뛰어나다. 심한 가뭄과 뜨거운 태양 볕에도 죽지 않으며 차바퀴와 사람의 발에 짓밟힐수록 오히려 강인하게 살아가는 질긴 목숨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름조차 질경이다.

질경이는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퍼진다. 6~8월에 하얀 꽃이 피어서 흑갈색의 자잘한 씨앗이 10월에 익는다. 이 씨를 차전자(車前子)라고 한다. 씨를 불리면 끈끈한 액이 나오는데 예부터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에 약으로 쓰여 왔다.

질경이는 이뇨작용과 완화작용, 진해작용,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소변이 잘나오지 않거나 변비, 천식, 백일해 등에 효과가 뛰어나고 관절통, 위장병, 부인병, 산후복통, 심장병, 신경쇠약, 두통, 뇌질환, 축농증과 같은 질병들을 치료 또는 예방하는데 쓰였다.

급·만성 세균성 이질에는 질경이를 달여 한번에 60~200g 씩 하루에 3~4번 일주일쯤 먹으면 대부분 낫는다.

또 피부진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궤양이나 상처에 붙이면 고름이 멎고 새살이 빨리 돋아난다.

질경이 씨앗은 간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황달에 효과가 있고, 암세포가 진행되는 것을 80%억제한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옛날 차력약으로 구리가루를 먹다가 구리에 중독되어 피오줌 또는 피변을 보는 사람이 간혹 있었는데 반드시 질경이를 먹여서 해독하였다고 한다.

질경이는 훌륭한 약초일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는 나물이다. 봄철에는 나물로 먹어도 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소금물에 삶아서 말려 묵나물로 해서 먹기도 하고, 튀김으로 또는 잎을 생으로 하든지 날것으로 쌈을 싸 먹을 수도 있고, 질경이 김치를 담그면 그 맛이 숙성되면서 대단한 약성으로 갖가지 질병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 김치와 같은 방법으로 담그되 약김치 개념으로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질경이 김치
갈치젓과 새우젓을 갈아서 넣는다. 고춧가루, 마늘, 생강, 생고구마를 썰어서 말려 분말가루 조금, 고명(대추채, 잣, 밤, 잔파, 미나리, 생감자채)을 준비하고, 고춧가루는 멸치, 다시마, 감초, 마른새우, 대파(흰 부분)를 넣고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미리 풀어서 같이 넣고 다시 한 번 더 끓으면 약간 식혀서 고춧가루를 섞는다. 그런 다음 고명과 양념을 섞어서 한 달 이상 숙성시킨다.

질경이 장아찌
질경이를 뿌리째 잘 씻어 소금물에 3~4일 동안 절인 다음 건져서 잘 씻은 후 그늘에서 물기만 없도록 꾸들꾸들 말리고 고추장, 된장(약간), 오곡조청, 야생초뿌리 말린 분말, 감초를 합한 양념에 질경이 절인 것을 넣어 발효시켜 6개월 이상 숙성된 다음 먹으면 된다.


질경이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수제비나 국수를 반죽할 때 넣으면 국수가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럽고 잘 끊어지지 않는다. 잎과 줄기, 씨앗 등도 말려서 차로도 마실 수 있다.

질경이 뿌리는 늦가을 잎과 줄기와 씨앗이 떨어지고 나면 그때부터 뿌리 쪽으로 약성이 강해진다.

만성간염
질경이 씨 한 숟가락에 물 200ml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고혈압
그늘에서 말린 질경이 10~20g에 물 반 되를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기침, 가래, 관절염
질경이씨 10~20g, 말린 질경이 10~20g에 물 반 되를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신다.

설사, 구토 변비
질경이와 미나리를 날 것으로 생즙을 내어 마신다.

부종
질경이 씨와 삽주뿌리 각각 50g에 물 한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하루 3번, 식후 30분 뒤에 마신다.

두통, 감기, 빈혈, 어지럼증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하루 3번 식전에 마신다. 하루 20~30g을 소요해서 2~3일 마시면 대부분 낫는다.

숙취, 알코올 중독
질경이 뿌리와 이질풀 각 10g을 물 반 되를 붓고 달여 마신다.

Copyright ⓒ 덕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덕구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출처를 밝히고 링크하는 조건으로 기사 내용을 이용할 수 있으나, 전재 및 각색 후 (재)배포는 금합니다. 아래 공유버튼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