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30〉 만성신부전증에 좋은 식품들

혈액투석
3~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혈액투석은 보통 주 3회 받아야 한다.

‘병은 약보다 음식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약이 되는 식품’ 연재가 어느덧 마지막 30회가 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만성신부전증’을 골랐다. 만성신부전증으로 매주 3회 혈액투석을 받는 지인이 생각나서이다.

신부전은 혈액속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인 신장, 즉 콩팥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질환인데 주로 당뇨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 제거와 전해질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조절해야 한다. 염두에 둬야하는 것은 단백질, 염분, 포타슘(칼륨), 인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신부전 환자가 피해야 하는 음식

▲염분이 많은 식품
– 배추김치, 소금, 간장, 된장, 라면, 고추장, 국수 등

▲포타슘이 많은 식품
– 잡곡, 감자, 고구마, 옥수수, 양송이, 쑥, 고춧잎, 물미역, 늙은 호박, 바나나, 참외, 멜론, 천도복숭아, 토마토 등

▲인이 과다한 식품
– 잡곡, 건어물, 해산물, 사골국물, 치즈, 우유 및 유제품, 견과류, 맥주, 코코아 등

만성신부전에 좋은 식품

▲싸리나무

싸리나무 잎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르빈산이 많이 들어 있고, 껍질에는 탄닌이 들어 있으며 껍질과 줄기 그리고 잎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다. 뿌리껍질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 성분은 피와 간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몸속의 질소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잎을 진하게 졸인 것을 복용했더니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이 1.4배, 크레아틴 함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신장(콩팥)질환과 온갖 질병에 탁월한 싸리나무의 효능

▲동백나무겨우살이

겨우살이는 세계적으로 1천5백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이렇게 세 종류가 있다.

겨우살이는 암을 비롯해 간경화, 신부전증, 신장염, 심장병, 위궤양, 당뇨병, 고혈압 등 갖가지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특히 동백나무겨우살이에는 해조의 정기가 많이 배어 있어 신부전증이나 고혈압 같은 신장과 관련된 질병에 특히 효과가 있다.

겨우살이를 그늘에 말려 하루에 10~30g씩 차로 달여 마시면 만성신부전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늘이 내린 영초 겨우살이의 효능과 종류

▲담쟁이덩굴

담쟁이덩굴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난다. 줄기를 잘라서 땅에 심어도 바로 뿌리를 내릴 만큼 번식력도 강하다. 번식력이 강하면 대체로 약효가 좋다.

약성이 다양하고 빠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단방약으로 인기가 높았다. 담쟁이덩굴은 당뇨의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줄기와 열매를 그늘에 말린 후 은은한 중불에서 달여 하루에 10~15g쯤 물로 달여 오래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할 만큼 효과를 본다.

담쟁이덩굴을 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나무를 감고 올라간 것을 채취해야 한다. 가능하면 소나무나 참나무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바위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면 독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신부전증 치료에는 담쟁이덩굴, 조릿대 새순, 조선오리나무 새순을 같은 양으로 물에 넣고 3시간 이상 푹 달여서 복용한다. 처음에는 양을 조금씩 하여 마시다가 몸의 상태를 보아가며 차츰 양을 늘린다. 혈액투석을 할 정도로 심한 신부전증 환자가 이 방법을 써서 치유된 사례가 있다.

▷당뇨와 신부전증에 효과가 있는 담쟁이덩굴 복용법

신부전이 6개월 미만이면 급성신부전이라고 하고 그 이상이면 만성신부전이라고 하는데, 급성일 경우 병원에서 제때 처치를 받으면 별 문제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이 되면 신장이식이 유일한 치료이고,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모쪼록 이 내용들이 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환우는 물론이고 건강을 지키려는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약보다 음식으로 병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라는 말은 비단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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