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며

이선영2018 남북정상회담 D-1. 지상파 3사 모두 지난번 열렸던 평양공연을 재방송하면서 11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지요. 남북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듣노라니 마음속 깊은 간절함 때문인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하였고, 현 정권을 응원하는 사람이지만 최근 계속되는 더불어 민주당이 관련된 사건과 사건이 드러날 때마다 등장하는 자한당을 폄하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국민 중 한사람으로서 마음이 참으로 안 좋습니다.

얼마 전에는 세월호사건 민간 잠수부들의 삶과 피해를 제작하여 방송하였는데, 진상규명은 중요한 일이며 민간잠수부들의 피해를 위로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겠지만, 방송에서 그 아픈 사건을 들춰내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특정 당을 탓하는 흐름이어서 그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날의 참사는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아픔입니다. 그러나 세월호에 대해 특별히 제작된 스토리는 과연 민간잠수부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그 누구도 아닌 자한당을 지목하기 위해서라고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자한당이 많은 잘못을 했지요.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 것인지요.

저는 블로그를 세 개 운영하고, 지역맘 카페도 네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수많은 아이디로 몰려다니면서 자한당을 욕하고 전파하는 글들을 저도 이미 수두룩하게 받아 보았습니다.

드루킹사건,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댓글조작 본거지! 민주당은 정말로 떳떳하다면 댓글조작을 보수정권 탓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속 시원하게 특검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드루킹사건을 변명하고 자한당을 욕할수록 국민들의 의혹만 커져간다는 것을 문재인대통령은 알아야 합니다. 김경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더더욱 현 정권을 위해서라도 꼭 철저한 조사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TV조선에 대한 무리한 압수수색, 그런 모습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현 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불어 야당들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만큼은 문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그만하길 바랍니다.

저의 페이스북 친구님들은 제가 많이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저와 많이 친하고 서로의 삶을 진실로 응원하는, 저에게 힘이 되고 저도 힘이 되어주고 싶은 그런 사이죠. 저는 그렇게 알고 느끼며 소통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는 문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분들도, 그 반대도 계십니다. 뉴스로 사건들을 보고, 페이스북에 들어올 때면 역시나 서로 비판하며 비아냥대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제는 페이스북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글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부터 페이스북을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해졌어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저 이선영같이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까지 이 싸움을 알아채는 상태가 된 걸까요? 진정으로 누구를 지지한다면, 내가 올린 비아냥대는 글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흡수는커녕 오히려 돌아서게 되고, 인상마저 찌푸려지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번에 열리는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비핵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선영 님 | 전북 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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