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식품〈26〉 포도, 몸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포도요법

포도
신이 준 선물 포도와 레몬주스

예전에는 오늘날처럼 병이 많지 않았다. 병이 나더라도 스스로 몸을 다스릴 줄 아는 지혜로 생활주변에서 처방법을 찾아 활용했다. 과거에는 영양결핍이나 세균감염에 의한 질환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혈압, 당뇨, 암 등 성인병이 주요 사망원인이다.

약도 의사도 늘어났고 의술도 크게 진보했다. 병은 갈수록 많아지고 성질도 포악해진다. 병이 강해지니 약도 강해지고 다시 그 약에 대응하여 병은 더욱 강해지는 형국이다. 현대인은 위기에 처해있지만 아직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병은 생활습관에서 생겨

당뇨병은 당분이나 가공식품을 다량 섭취하는 사람이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고, 암은 산소부족에 따른 일산화탄소의 정체와 단백질, 지방의 과잉에서 오기 때문에 몸에 산소가 부족한 사람, 손발이 찬 사람, 편식을 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하니 병은 잘못된 생활의 결과라 할 만하다.

다들 알겠지만 우리의 전통적 식생활은 곡식과 채식이다. 수천 년 동안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우리의 신체 구조도 그에 맞게 조직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신체를 보면 장이 서양 사람보다 긴데 이는 고기처럼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은 소화 흡수 배설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독이 몸 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식을 할 경우는 빨리 소화, 분해, 흡수하여 배설하는 것이 중요한데 서양인의 장이 짧은 것은 이 때문이다. 대체로 초식동물의 장이 길고 육식동물의 장은 짧은 것도 이런 연유이다.

가공식품 위주의 식생활로 대표되는 서구식 음식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우리 식탁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김치와 된장찌개보다 햄버거와 피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신선한 생 채소와 곡식보다 고기와 빵을 즐겨 먹는다.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식생활은 필연적으로 영양 과잉을 불러오고 우리 몸은 각종 노폐물로 가득 차게 되어 탈이 나지 않을 수 없다.

피부는 단순히 몸의 포장재가 아니라 호흡작용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이고 체내 일산화탄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꾸어 몸 밖으로 배출한다. 만일 피부가 이런 호흡, 배설, 흡수, 감각, 보호, 체온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건강을 망치게 된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은 독이나 다름없다. 의복도 마찬가지다. 각 나라마다 독특한 자기들만의 형태가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정서적 특징이며 기후조건에 따라 정해진 것이다. 열대지역 사람들이 털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으면 탈이 생긴다.

포도를 이용한 주스요법

간(肝)을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는데 간은 오랫동안 손상이 진행된 후에야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대표되는 간질환은 우리 사회와 가정을 이끄는 중년 남성을 집중적으로 괴롭힌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의 빛을 한껏 받은 포도를 이용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자. ▲굵은 포도 7~8개를 잘 씻어 작은 와인글라스에 넣고, ▲신선한 레몬 ½개로 주스를 만들어 그것에 포도가 잠기게 한 다음, ▲이것을 자기 전에 잠자리 옆에 두었다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잘 저어 포도와 씨를 함께 씹어 먹는다.

수일간 이것을 해보면 뚜렷한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이 ‘주스요법’은 1개월 정도 매일 계속하고, 좋아지면 그 뒤에도 필요할 때마다 가끔 1주일 정도 실행하면 된다. 이 주스요법은 우리 몸속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기관인 간(肝) 건강에 특히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

간은 피로나 병으로 인하여 세포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고 할지라도 건강한 세포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이 주스요법으로 본래의 완전한 상태로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도요법

하루 3~5번에 걸쳐 한 번에 포도 200g씩 먹는다.
중간 중간에 생수나 레몬을 넣고 끊인 물을 마신다.
여름이라 땀으로 인한 염분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죽염도 곁들이면 좋다.

포도는 신이 이 세상에 준 고귀한 선물 중의 하나이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이번 여름에 포도요법을 꼭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포도의 화학성분은 인체의 혈액과 친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조직을 상처내지 않고 이물질을 분해해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포도 요법은 아무리 중병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할 수 있는 요법 중의 하나이다.

포도요법을 하면 두통이 올 수 있는데 이 두통은 청색신호이다. 포도를 먹어서 화학성분의 도움으로 체내 각 부분에 축적된 독소를 분해하여 혈류를 통해서 뇌를 통과할 때 피가 많은 독소를 운반하고 있기 때문에 심한 두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포도요법을 하는 동안 두통을 달래기 위해서는 더운 물 이외 것은 먹으면 안 된다. 두통의 정도는 독소의 양에 의해 강도와 성질이 조금씩 다르다. 그렇게 포도요법을 시행하면 보통 축적된 독소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중병은 대부분 피할 수 있다.

포도의 화학성분은 우리의 몸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돕는데 포도요법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 이러한 체중의 감소는 혈액이 깨끗해지고 대부분의 병이 제거될 때까지 계속 된다. 그러나 독소가 다 빠져 나간 뒤에는 포도만 먹어도 체중은 안정되며 나중에는 조금씩 불어난다.

포도요법이 끝난 뒤에는 식사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꼭 지켜야 한다. 포도요법 뒤의 최초 3일간은 신선한 과일, 신선한 야채주스, 거기에 포도를 곁들인다. 커피, 홍차, 코코아 등 차 종류는 피한다. 수분 섭취는 물로 희석한 레몬주스에 꿀을 섞어 마시면 좋고 요구르트로 대신해도 된다. 음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먹고 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4일째는 통조림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스프나 미숫가루(보리, 현미 포함)를 따뜻한 온수에 타서 먹는다. 5일째부터는 지금까지 잘 참고 해왔던 것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족하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음식물을 완전히 씹어서 삼키는 일이다. 포도요법 시행 후 10일 정도는 분쇄한 식품만 먹어야 한다. 점심 전에는 한 숟가락의 꿀을 더운 물에 녹여서 마시면 좋다.

아침엔 요구르트, 점심에는 과일이나 야채샐러드, 저녁에는 잘게 분쇄한 식품을 위주로 1주일에서 10일간하면 되는데, 1~2주일 정도 지나면 여러 가지 병에 따르는 고통이나 통증이 없어진다.

지난번에 이 포도요법을 간이 나쁜 사람에게 시행해보았더니 3~4일째 되는 날 대변에서 이상한 벌레가 나오고, 6일째는 오줌과 함께 돌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유념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1개월간 포도요법을 시행하게 된다면 얼굴혈색, 피부질환 등이 개선되어 몸은 완전히 깨끗해지고, 마음도 활짝 개어서 활력이 넘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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