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숙 시인의 사랑앓이(13) 수줍은 고백

은방울꽃
은방울꽃. 꽃말은 ‘다시 찾은 행복’이다.

오직 그대에게만 하고 싶은 말
그대만이 들어주었으면 하는 말
그대 아닌 그 누구에게도 하기 싫은 말

아무도 듣지 못하게
그대에게 속삭이고 싶은 말
평생을 다 하고도 모자란
남은 생 다하여 하고 싶은 말

하고 또 하여도 질리지 않는 말
숨이 멈추는 순간에도 멈추기 싫은 말
기도의 숨결로 느끼고 싶은 말

오직 그대에게만 하고 싶은 말
/사/랑/해/요/

허현숙
Copyright 덕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덕구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출처를 밝히고 링크하는 조건으로 기사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으나, 무단전재 및 각색 후 (재)배포는 금합니다. 아래 공유버튼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