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살펴보니··· 헐~

퀴어축제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퀴어축제’ 참가를 결정했다. 인권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는 다음 달 14일과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이 퀴어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국내기관이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가 퀴어축제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동성애에 대한 공신력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가 동성애 옹호와 조장을 계속한다면 국민들 사이에 인권위 존립에 대해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퀴어축제가 어떻길래 이렇게 호들갑일까? 퀴어축제! 정식명칭은 ‘퀴어문화축제’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이다. 그러니까 올해로 18회가 되는 제법 전통 있는 축제이다. 올해는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뭔가 비장한 느낌을 주는 문구이다. 나중은 없다? 이번에 화끈하게 하고 나중엔 축제를 안 하겠다는 뜻인가 보다. ㅋ

무엇이든 알고서 응원이나 비판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퀴어축제 흔적들을 모아봤다. 잘 살펴보고 그들이 주장하는 ‘성소수자로서의 고통’에 공감을 하던지, 그냥 ‘미친놈들이 모여 지랄발광 하는 것’이라 폄하를 하던지 하길 바란다. 바라기는 건강한 비판이었으면 좋겠다.

퀴어축제
2015년 퀴어축제에 등장했던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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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에서 판매하는 물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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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에서는 이런 것을 판매하고 있다.
퀴어축제
보*부스에서 판매하는 보*풀빵

대충 이정도만 살펴봐도 어떤 성격의 축제인지 알 것 같다. 퀴어축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하였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부스를 마련하여 참여하는 합법적 축제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알고는 있을까?

퀴어축제
성소수자를 위한 문구로 보이지 않는 피켓문구.
퀴어축제
게이인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자랑스운 일은 아닌듯 한데…

퀴어축제, 그들의 주장대로 퀴어문화축제는 과연 괜찮을까? 정부는 퀴어축제 정도는 용인해야 문화국가, 선진국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제주도 어느 길거리에서 자위 행위를 한 사람을 어느 여고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이 출동해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한 일이 있었다. 2014년 8월 12일 밤에 있었던 전 제주지검장 이야기다.

이 지검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검찰을 떠났음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도대체 이 검사장은 왜 처벌을 받았는지, 지난 퀴어축제를 살펴보며 의문을 가졌다. 그렇다고 그의 행동에 잘못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한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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