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방지샴푸? 만들어 쓰면 되지··· 탈모방지 한방샴푸바 사용 후기

탈모방지 한방샴푸바
직접 만든 탈모방지 한방샴푸바.

예전에, 그러니까 그때가 작년 11월쯤인데 머리카락 빠지는 것이 심상치 않아 다각도로 정보를 수집해서 “탈모가 생기는 이유와 탈모에 좋은 음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탈모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정말 좋은 내용이다.

그런데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음식도 음식이지만 샴푸 역시 중요하다. 탈모가 진행되면 머리를 감아도 그냥 감아선 안 되고 꼼꼼하게 자알~ 감아야 한다. 머리도 제대로 감지 않으면서 탈모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면 입을 확~ 째**야 한다.

매일 탈모에 좋은 샴푸로 머리를 제대로 감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리는 것도 제대로 말려야 한다. 하여간 머리카락에 관해서는 전부 잘~ 해야 하는데, 문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샴푸가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꼭꼭 감아라~ 머리카락 빠질라~”라는 CF송으로 유명한 티땡샴푸가 최근 허위·과대광고로 구설에 오르고부터 사용할만한 마땅한 샴푸가 없…을 것이다. 나야 비누나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모르지만 하여간 그럴 것이다.

내가 비누나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계면활성제 없는 밀가루 비누 밀가루 샴푸 사용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샴푸가 없으면 만들어 사용하면 어떨까? 나 역시 머리카락을 잘 보호해야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탈모방지샴푸를 만든다는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보수집 겸 탈모샴푸도 만들 겸 참석하게 되었는데 수강생이 모두 여성이고 남자라곤 나뿐이어서 좀 부끄러웠다.

그때 강사님은 “두피에는 어성초, 녹차, 자소엽, 편백, 진피, 검은콩, 라벤더, 로즈마리, 카모마일, 창포 등이 좋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러시면서 “어성초, 녹차, 자소엽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이 셋은 빠트리면 안 된다”라고 하셨다.

탈모방지 한방샴푸바 만들기

재료: 한방분말 5g, 코코누들솝 88g, 한방수 10g, 글리세린 2g, APG(코나코파)계면활성제 1g, 자운고 오일 1g, 나프리(보존제), 투명 비닐봉지, 망사 주머니

탈모방지 샴푸 만드는 재료
탈모방지 샴푸를 만드는 재료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탈모방지 샴푸 만들기
탈모방지 샴푸를 만들 때 용량대로 섞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방지 샴푸
샴푸바는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는데 그냥 평범하게 비누 형태로 만들었다.

한방 샴푸바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①투명비닐봉지에 코코누들솝과 한방분말을 넣고 고루 잘 섞어준다 → ②나머지 액상재료를 용량대로 넣고 모양이 잡힐 수 있을 정도로 대충 버무려 준다 → ③원하는 모양이 나오면 2~3일 정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굳힌다. 이렇게 만든 한방샴푸바는 망사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어성초, 녹차, 자소엽, 창포, 편백, 진피, 로즈마리, 라벤더, 카모마일, 카렌듈라, 검은콩 등 모발에 좋다는 재료를 섞어 놓았다는 한방분말과 그 외 재료 모두를 강사님이 준비해온 것을 얻어서 사용했는데, 이 재료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든 샴푸를 오늘 사용해봤다. 오늘이 처음이라 섣부른 감이 있지만 한마디로 굿~ 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거품이 많이 나와서 샴푸하는 맛이 났고, 평소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 밑이 약간 가렵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만든 탈모방지 샴푸는 그렇지 않고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좀 뻑뻑한 느낌이 있지만 완전히 마르면 완전 부드럽다. 며칠 더 사용해봐야겠지만 느낌은 괜찮은 것 같다.

인터넷에서는 판매하는 탈모방지 샴푸바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되겠지만,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이렇게 만들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한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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