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피곤하지?”
“괜찮아”
“엄마, 춥지?”
“괜찮아”
무거운 딸의 책가방을 대신 멘 엄마와
꽁꽁 언 엄마의 손을 자기 호주머니에 넣은 딸이
어두운 밤길을 걸어 집으로 갑니다.
춥고
피곤한데도
괜찮아
괜찮아
서로를 걱정하며
엄마와 딸이
어둔 밤길을 돌아 집으로 돌아갑니다.
지금 시간은 밤 열두 시 삼십 분입니다.
김인자
그림책 작가. 스토리텔러. 출판평론가.
읽고 쓰는 나의 활동이 세상 사람들에게 쪼꼼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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