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동성애 논란, 겨울왕국의 엘사에게 여자 친구가 생긴다.

겨울왕국2
‘겨울왕국2’의 한 장면.
겨울왕국2
‘겨울왕국2’에 나온 안나와 엘사(오른쪽).

엘사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2013년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그리고 동생 안나(Anna)와 함께 겨울왕국의 주인공이자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엘사(Elsa).

6년 만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겨울왕국2>와 현재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겨울왕국3>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심장을 두 근 반 세 근 반 합쳐 여섯 근으로 만들고 있다.

곧 개봉될 <겨울왕국2>에 엘사가 레즈비언으로 등장한다는 소문이 돌자 일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어린이를 상대로 한 애니메이션에 동성애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운동을 펼치는 등 논란이 생겼다.

소문의 진원지는 <NPC Daily>라는 소셜 미디어인데, 이곳에서 확인된 소식이라며 헤드라인으로 “IT’S OFFICIAL: Disney announces Elsa will be a lesbian in Frozen 2 (겨울왕국2에서 엘사가 레즈비언이 될 것이라고 디즈니가 발표했다)”라는 기사를 게재한 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CNN 등 여러 매체들을 상대로 확인해본 결과 <NPC Daily>는 풍자사이트로써 그다지 신뢰할만한 곳이 아니며 해당 기사는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We Got This Covered>가 보도한 “디즈니가 겨울왕국3에서 엘사에게 여자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라는 기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매체는 “원래 <겨울왕국2>에서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일부 국가에서 엘사가 여자 친구를 사귀면 영화를 금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겨울왕국3>에서는 엘사가 3명의 여자 친구를 사귀고, 그 과정에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확인한다는 내용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디즈니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Disney Will Finally Give Elsa A Girlfriend In Frozen 3

디즈니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은 동성애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지만 두 영화 사이에 6년의 공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겨울왕국3>가 출시될 즈음이면 지금처럼 많은 논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다시 약 6년이나 지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왕국3지만 디즈니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엘사가 레즈비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은 것 같다. 그때는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한덕구

덕구일보 편집장.
제가 바담 풍하더라도 바람 풍으로 알아묵으소서.
Copyright 덕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덕구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출처를 밝히고 링크하는 조건으로 기사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으나, 무단전재 및 각색 후 (재)배포는 금합니다. 아래 공유버튼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