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종합격투기 최연소 챔피언 안젤라 리

안젤라 리

아시아 종합격투기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챔피언. 성별과 체급을 통틀어 원챔피언십이 낳은 최고의 스타이며, 미국 CNN이 조명한 떠오르는 격투기 신예. 7전 전승의 무패 파이터. 한국계 여성 종합격투기 스타 안젤라 리(21).

CNN기사
http://edition.cnn.com/2017/03/05/americas/angela-lee-her-mma-world-champion/index.html

안젤라 리는 1996년 7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싱가폴 출신 아버지 켄과 태권도 선수 출신 한국인 어머니 쥬얼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한 덕분에 안젤라 리 역시 여섯 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천부적으로 재능을 타고난 안젤라 리는 일곱 살 때인 2011년 미국에서 첫 아마추어 대회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두 살 어린 남동생 크리스티안도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인 만큼 하루도 체육관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

안젤라 리는 새벽 5시에 눈을 떠 체육관으로 출발한다. 밥을 먹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훈련한다고 했다. 시합 날이 다가오면 아예 체육관에서 산다. 그는 “경기가 다가오면 파이트 캠프에 입소하기 때문에 제2의 집처럼 느껴진다. 아침 5시에 기상해서 밤 10시까지 일정을 소화한다”고 했다.

안젤라 리는 아시아 종합격투기의 ‘뜨거운 감자’다. 163cm의 작은 체구에서 강력한 펀치와 끈적한 그라운드 기술을 앞세워 상대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이기 때문이다. 2015년 5월 데뷔전을 치른 그녀는 이후 7경기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안젤라 리

지난해 5월에는 야마구치 메이(일본)를 판정승으로 꺾고 마침내 아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데뷔한지 불과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녀를 두고 격투기 팬들은 거침없다는 뜻의 ‘언스토퍼블(Unstoppable)’으로 부른다. -CNN에서는 그녀를  fierce fighter 라고 지칭했다-

지난해 챔피언에 등극한 후 좋은 조건에 재계약한 안젤라 리는 원챔피언십 최고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UFC가 론다 로지를 앞세워 흥행한 것처럼 현재 원챔피언십에서는 안젤라 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젤라 리의 필살기는 그래플링 기술이다. 야마구치 메이와의 타이틀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를 서브미션승으로 장식했다. 그녀는 데뷔전에서 1라운드 암바승을 거뒀고, 4개월 뒤 벌어진 2번째 경기에서도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끝냈다. 3차전은 백미였다. 안젤라 리는 UFC 대회에서도 남녀부를 통틀어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트위스터로 경기를 끝냈다.

안젤라 리는 항상 자신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녀는 “이혜미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은혜롭고 아름답다는 뜻이 담겼다”며 “한국은 나의 한 부분이자 정체성이다.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갈수록 커지는 국내 팬들의 관심에 안젤라 리는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의 고향인데 한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언젠가 꼭 한국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안젤라 리. 그녀의 미소가 예쁘다.

덕구

덕구일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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