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4) Trix – Just Wanna Dance Tonight

이제 완연히 봄 날씨입니다. 어제 오늘 나들이 많이 다녀오셨지요? 달력을 보니 오늘이 삼라만상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네요. 경칩은 24절기 가운데 세 번째 절기로 계칩이라고도 하는데,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완전히 봄이 되는겁니다.

요즘 주변에 슬픈 소식이 많이 들려와서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데요, 오늘은 움추려 있지 말고 힘을 내자는 의미에서 신나는 곡을 골랐습니다. 바로 Trix의 Just Wanna Dance Tonight 입니다. 제목에서 벌써 신명이 느껴지지 않는지요?

온유쌤, 벌써 리듬타는 모습이 보입니다. ㅋㅋ
온유쌤은 우리 덕구일보에 글을 싣고 계시는 정온유 시인의 별칭이랍니다. 주변의 페친들에게 강제적으로 ‘시(詩)’공부를 시키면서 자신을 사부로 모시라고 압력을 가하더니 급기야 자신의 별칭을 온유쌤으로 못박아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답니다.

참고글: https://www.duckgooilbo.com/356

Trix 의 앨범자켓.

트릭스(Trix)는 1978년 결성된 아르헨티나의 일란성 세 쌍둥이, 요즘은 삼둥이라고 하나요?  하여간 세 자매로 이뤄진 팀입니다. 아주 귀엽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었는데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잊혀진 팀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곡을 들어보면 “아, 이노래 많이 들어본 노랜데” 하시겠지만 일부러 기억해뒀다가 찾아보는 노래는 아니지요. 아마도 앞으로 제가 선곡하는 노래들이 주로 그런 곡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기는 아는데 제목이나 가수가 알송달송한 그런 노래들 말이지요.

이 곡은 1981년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앨범 ‘Trix Sensation’에 수록된 곡입니다. 아주 큰 인기를 얻었던 곡이지요.

Trix 라는 이름은 여러분도 너무 잘 아는 세계적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너희들의 이름 ‘라스 뜨릴리사스 데 오로(Las Trillizas de Oro)’가 너무 어려우니 좀 쉬운거로 바꿔봐”라고 해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당시 음악을 진행하던 DJ들의 단골 멘트 중 하나였습니다.

당신 보이지 않나요?
오늘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춤추는 거랍니다. 그걸로 충분해요.

당신은 날 집에 데려다 주길 원하지만
사랑이란 홀로 되는 거라 내가 말했잖아요.
오늘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춤 추는 것 뿐

난 무대위에서 춤 추는 것을 사랑해요.
오늘밤 진정 원하는 것은 신나게 춤 추는 것 뿐
부탁하지만 그냥 춤만 추고 싶어요.
아직 남자와 집에 돌아가기엔 난 너무 어리다구요.

Trix의 신나는 음악으로 기운을 가득 받고 힘차게 새로운 일주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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