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밥④ 두드러기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

두드러기

양밥시리즈 네 번째 순서. 오늘은 두드러기를 양밥으로 다스리는 방법이다. 필자가 덕구일보에 양밥으로 질환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여기까지이다. 양밥으로 단이나 삼도 다스리지만 자칫 사태가 커지는 것을 우려해서 차마 그 방법을 소개하진 못하겠다.

양밥① 눈다래끼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
양밥② 가래톳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
양밥③ 목젖이 늘어졌을 때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

위와 같이 세 차례 걸쳐 양밥시리즈를 소개하며 매번 했던 말이 ‘양밥’은 예부터 내려오는 민간치료법으로써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방법들이라는 말이다. 미신이나 주술적인 요소가 강해서 정상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해서 위약효과와 같은 정신적인 면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부연설명을 덧붙인바 있다.

소개했던 질환들은 대체로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거나 아니면 시간을 허비하여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질환들은 아니다. 현대의학의 눈으로 보면 그냥 내버려둬도 저절로 나을지도 모르는 하나의 ‘증’일뿐 ‘병’은 아니다. 그래서 소개할 수 있었던 거다.

위 질환들을 양밥으로 다스리는 글을 읽었다면 알겠지만, 대체로 너무 간단해서 분량이 나오지 않는다. 해서 두드러기를 양밥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빨리 설명하고 공간이 남는다면 서두에 잠시 언급한 단과 삼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겠다. 이야기하다 분량이 차면 못하는 거고.

그럼 우선 두드러기부터.

두드러기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체로 음식물에 의한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종의 알러지의 한 증상으로 보면 된다. 물론 봄철에 꽃가루 알러지가 있다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식은 소고기국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알러지가 있다.

고교 학예회겸 체육대회 때 점심으로 소고기국을 사먹었는데 그 국이 식었던 모양인지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몸에 갑옷을 두른 듯 보기에 징그러울 정도로 피부가 변했다. 목으로부터 온몸에 번져 도무지 견딜 수 없어 귀가를 했고, 할머니가 양밥을 해주셨다.

방법은 이러하다. 우선 옷을 모두 벗고 까만색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아래위 모두 검은색으로 갈아입는 것이 중요하다. 없다면? 글쎄 모르겠다. 나는 윗도리가 검은색이 없어서 어머니께서 이웃에서 빌려와서 입혀주셨다.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는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하여 눕는다.

입을 벌리고 부엌칼의 칼끝을 입에 살짝 걸치고 검은콩과 노란콩을 세 개씩 굴러 넣는다. 입안에 콩 여섯 개를 머금고 입을 꽉 다문다. 이때 칼은 치워도 된다. 그러니까 칼은 콩을 굴러 넣는 받침대 역할이다.

그다음은 빗자루(싸리비가 좋다)로 몸을 쓸어주면서 주문을 외운다. 주문은 양밥시리즈 세 번째 순서였던 목젖이 늘어졌을 때 간단히 치료하는 방법에 나온다. 바로 알려주면 아쉬울 것 같으니 귀찮더라도 저 위의 링크타고 가서 확인하기 바란다. I’m Sorry!

그렇게 주문까지 외웠다면 이불을 덮고 한 숨 자면 된다. 일어나면 두드러기가 깨끗하게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너무 간단하고 황당해서 어안이 벙벙하겠지만 필자가 이런 방법으로 두드러기를 고쳤고, 이렇게 고친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니 속는 셈 치고 두드러기가 생겼다면 시전해보기 바란다. 그렇지만 두드러기가 왔을 때 속이 아프면 식중독이 의심되므로 즉각 병원으로 가야한다. 양밥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다가 자칫 큰일 나는 수가 있으니까. 이상이 두드러기를 양밥으로 다스리는 방법이다.

이제 앞서 말한대로 단과 삼에 대한 짧은 이야기. 우선 단은 팔이나 다리가 붓는 증상을 가진 외과질환인데 물이 찬 듯 부었다면 수단, 퍼렇게 부었다면 청단,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게 부었다면 목단으로 구분한다. 이런 단 증상들은 양밥으로 간단하게 바로 잡을 수 있는데 자칫 칼을 댄다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자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례. 대학병원에 사십대 초반의 부인이 입원해있었다. 팔뚝이 뽀빠이처럼 부어있었고, 병원에서 이미 처치를 했는지 거즈로 쌓여져있었다. 마침 양밥계의 독보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던 할머니가 함께 계셨는데 한마디 하셨다.

“수단이다. 저 아줌마 얼마 못살고 죽겠다. 단은 칼을 대면 안돼!”

그 분은 그날 밤 돌아가셨다. 팔을 하나 잘라내고도 살아가는데 피부에 칼을 대서 물을 빼냈다고 사람이 죽다니 너무 놀랐던 기억이 선명하다.

단에 대한 기억은 이것뿐이고, 삼은 인연이 좀 있다. 삼은 눈동자의 한가운데 검은 부위가 노랗게 변하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있는 안과질환이다. 삼이 온 상태에서 3일정도 방치하면 그대로 실명한다.

삼은 이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손 없는 날’이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을 텐데, 여기서 말하는 손은 액을 이르는 말이고, 그 액은 ‘삼’의 형태로 온다.

그리고 집에 못을 잘못 박으면 삼이 오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세월이 좋아 벽에 못을 박아 옷걸이를 하지 않지만 예전엔 흔한 일이었다. 콘크리트로 집을 짓지 않고 시멘트로 벽체를 세우는 경우가 흔하다보니 벽에 못질하기 용이했고 옷걸이로 아니면 달력을 걸기 위하여 등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 못질을 했다.

못질을 할 때는 손 없는 날 이사 하는 것처럼 방위를 봐가면서 해야지 무시하면 집안 식구 가운데 한명에게 삼이 오는 수가 있다.  필자는 단을 양밥으로 다스리는 방법은 모르고, 삼은 양밥으로 다스리는 방법은 알고 있다. 하지만 병원 가서 치료하지 않고 양밥으로 치료하려고 할까봐 소개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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