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로 세수하지 마세요··· 찬물세안이 안 좋은 2가지 이유

찬물세수
찬물세수가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김순현 안과 전문의. (자료, SBS ‘좋은아침’ 2016년 4월 26일 방송. )

틈틈히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노안(老眼)’입니다. 사실 안과나 치과와 관련된 대부분의 질환은 생활습관만 바꾸면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노안은 질환은 아니지만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합니다. 방법 잘 알아 두었다가 건강하게 눈관리 하시기 바랍니다.

노안이란 말 그대로 늙은 눈이란 뜻입니다. 우리 눈의 노화는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15세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됩니다. 때문에 청소년기가 지나면 노안을 방지하기 위하여 미리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안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안구 스트레칭’입니다. 눈을 상하좌우 간단히 스트레칭을 해주면 눈의 피로가 줄어 노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 해주면 눈 건강에 좋습니다.

수정체에 나쁜 빛이 들어오게 되면 망막을 손상시키고 백내장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나쁜 빛은 백내장 뿐 아니라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까지 만들어 냅니다. 이제 선글라스는 패션의 완성이 아니라 생활의 필수입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이 차단되는 것으로 고르고, 가급적 연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색이 짙을 경우 동공이 크게 열리면서 유해한 광선이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선글라스를 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외선 차단용 콘택트렌즈나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오늘 이야기의 주제, 찬물세수 금지! 짜잔~~ ^^

찬물세수

찬물세수

찬물로 세수하면 피부에 좋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유 때문이죠. 그래서 피부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마무리를 찬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찬물로 세수하게 되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어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는 “찬물로 얼굴을 헹구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은 완전 거짓말”이라고 말하는군요. 그는 “우리 피부에는 글루텐이 없어요”라며 세수나 샤워를 할 때는 자극이 없는 미지근한 물이 피부에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강적들’ 2016. 2. 17. 방송)

찬물로 세수하면 기름샘의 통로 막혀

우리 눈에는 수분을 공급하는 눈물샘이 있고, 눈꺼풀 가장자리와 손눈썹 부위에 기름을 만들어주는 기름샘이 있습니다. 기름샘이 원할하게 기름을 내보내야 우리 눈이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기름샘에서 기름이 잘 안 나오면 기름막 형성이 안되고, 눈물막이 빨리 증발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찬물이 눈에 좋지 않다고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모든 관이 따뜻하면 열리고 차가우면 닫히기 때문입니다. 기름이 나오는 미세한 관들이 차갑게 되면 닫히게 되고, 기름이 나오지 못하니까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찬물이 기름샘의 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찬물 세안이 좋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몸이 늙어 가는 것은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늦출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바꾸어 건강하게 행복한 노후 보냅시다.

한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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